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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민이 정말 많았던 2025년을 보내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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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민이 정말 많았던 2025년을 보내며

매 해가 끝날 때마다 시간이 후다닥 지나간 것 같이 느껴지지만 유독 2025년은 더 빠르게 지나간 것 같다.

커리어 내내 아무리 힘들고 바빠도 일에 치여 살았다고 느끼진 않았는데 작년은 8월쯤부터 해서 4분기 내내 일에 몰입해서 살았다. 정확히 말하면 워라밸이 무너져 있었다.

야근을 하고 집에 와서도 자기 전까지 업무에 대한 고민을 했고 주말에도 그것에서 자유로울 수 없었다. 그러다 보니 하루가 너무 짧았고 9월, 10월, 11월은 정말 쏜살같이 지나갔다.

야근 시계
나의 야근 시계

그러다보니 참 생각이 많았던 것 같다. 회사 내에서 느끼는 구조적 문제점에 대한 해결 방법이라던가 영향력과 리더십에 대한 단상들이 핸드폰 메모장을 가득 채우고 있다.

그것들을 다 담을 순 없지만 조금 요약 정리하여 2025년을 되돌아보도록 하자.

책임감과 지속 가능한 업무 방식

책임감이란 무엇인가? 가장 간단하게 접근하자면 자신이 맡은 바를 문제 없이 일정 내에 완수하는 것이라 생각한다.

나의 능력을 100이라 가정하고 일정 내에 나의 업을 완수하려면 100을 넘는 오버워킹을 해야한다면 이 때까지의 나는 추가근무를 하고 나의 에너지를 끌어다써서 그 일을 해냈다.

일을 해냈다는 것 자체에서 만족감이 컸고 사람들의 인정을 받을 때 뿌듯했고 기분 좋았다.
근데 그런 방식은 지속 가능한 방법일까? 아니, 절대로 그렇지 않다.

그렇게 물리적으로 나를 갈아넣는 것은 결국 지속 불가능한 방식이다. 어릴 때야 그게 됐지만 나이가 들수록 체력은 떨어지고 자연스럽게 한계를 맞이할 수 밖에 없다.

이 때까지의 나는 그게 되지 않았다. 일을 어중간하게 마치면 잠자리에 누워서도 계속 일 생각이 나고 완수하기 전까지는 일에 매몰됐다. 자연스레 일의 강도가 높아지면 체력적으로 힘들어져서 컨디션이 떨어지곤 했다.

그런 집착을 내려놓아야한다. 이젠 일의 크기와 일정을 조정해야한다. 그것이 책임감이다. 불가능한 것, 바꿀 수 없는 것에 나를 끼워맞추려 애쓰지말고 바꿀 수 있는 것을 바꾸는 것이 실력있는 사람이고 책임감있는 사람이다.

책임감은 일의 완수에서 오는 것이 아니다. 기간 내에 못한다고 말하는 것이 실력이 없는 것이 아니다. 나이가 들수록 물리적인 한계는 찾아오기 마련이고 책임감을 다른 방식으로 소화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그러나 작년 4분기는 그런 것들이 불가능한 일정이었다. 서비스 런칭일이 D-Day로 찍혔고 일은 산더미처럼 많았다. 일을 충분히 발라내어도 런칭일을 바꾸지 않는 한 정상적인 근무 형태에서는 쉽지 않은 환경이었다. 일을 하며 반복되는 사이클 내에서는 세부 일정을 조정했지만 결과적으로 그것은 조삼모사 같은 효과를 냈다.

이제 남은 고민은 그런 촉박하고 변경이 어려운 일정에서 업무 과중을 어떻게 풀어내야하는가로 넘어갔는데, 사실 잘 모르겠다. 개인의 문제라기보단 조직의 전략과 방향성으로 풀어낼 문제가 아닌가 싶은데 그렇게 쉬운 일은 아니라 생각이 든다.

물론 부정적인 것만 있느냐면 아니다. 동료들과 함께 자정까지 남아 끈끈하게 야근하던 것은 좋은 기억으로 남아있고 이렇게 Due가 찍혀서 크런치 모드처럼 몰입하며 일해본 경험도 신선했다.(야근과 크런치 모드를 좋아한다는 말이 아니다) 어떻게든 일을 해내서 동료들에게 믿을 수 있다, 책임감 있다는 말을 듣는 것도 좋았다.

종합적으로 따지면 지난 해의 하반기처럼 명과 암이 뚜렷하게 나뉜 시기도 많지 않을 듯 하다. 나는 할 수 있다는 자신감과 여러가지 고민을 남겼다.

태도

그렇다면 이제 어떻게 해야할까?
바꿀 수 없는 것 앞에서 불평을 할 것인가, 아니라면 받아들이고 긍정적으로 일에 임할 것인가.

둘 중 한가지의 선택만이 남았다.

척박한 환경에서 일하는 것을 좋아하는 사람은 없다. 일단 일정이 그렇게 닫혀있으면 압박감을 더 크게 받으며 창의성도 떨어지게 된다. 그럼에도 우리는 일을 해내야 한다. 그렇기에 태도가 더 중요한 것이다.

여기서는 타고난 천성이나 성격도 크게 한몫 한다고 생각하는데 나는 일단 기본적으로 좀 시니컬한 편이다. 근데 듣기 이상하겠지만 긍정적이다. 비판적 태도는 무언가가 납득되지 않고 그것을 바꿀 수 있을 때 취하는 것이지 바꿀 수 없는 것 앞에서 드러낼 자세가 아니다.

4분기 내내 체력적으로 힘들고 정신적으로 피로감을 느꼈지만 최대한 긍정적인 태도를 보였다.

힘들지 않냐고, 괜찮냐는 동료의 질문에 괜찮다고 했고, 한 주의 시작이나 하루의 시작에 앞서 슬랙에 늘 동기 부여를 위한 화이팅 넘치는 이상한(?) 이미지와 노래들을 공유해서 동료들의 마음을 지지하고 다 잡아주려 했다.

그럼에도 아쉬움은 많이 남는다. 멘탈이 터진 동료 옆에서 잘 될거야, 할 수 있어, 정신 차려!! 외치는 것이 정말 최선이었던걸까? 커피 한 잔 마시며 그 또는 그녀의 안위를 살폈어야 하지 않았나.

나 스스로에게만 긍정 최면을 건다고 될 일이었던걸까? 아니다. 나는 내 태도만 좋게 가지려 했을 뿐, 구성원들의 태도나 마음은 살피지 못했다. 후술하겠지만 내가 생각하는 리더십을 펼치려면 나와 같은 태도를 주입하진 못해도 동료들의 심리를 살폈어야 했다.

긍정성으로 대표할 수 있는 일련의 좋은 태도는 개인이 가지는 것을 넘어서 팀과 조직의 차원으로 확장되어야지 비로소 시너지를 낸다는 걸 이제야 깨달았다.

학습과 사람들

사실 4분기만 바빴던 것은 아니다. 1년 내내 일이 많았고 유일하게 그래도 여유로웠다고 할 수 있는 시기는 5월 뿐이었다.

사람이 눈 앞의 일 때문에 바쁘다보니 개인 생활을 챙기는 것이 무척이나 힘들더라. 그러다보니 공부랑도 자연스럽게 멀어졌다.(언제는 열심히 한 것 마냥...)

커리어 내내 고민이었던 기술적 목마름과 부족함에 대한 노파심으로 상반기에는 스파르타 코딩클럽에서 운영하는 항해 플러스를 수강했다.

1주차부터 10주차까지 매주마다 과제를 일과 병행했다. 잘하고 싶고 많은 것을 배우고 싶단 마음이 커서 그런지 새벽 4시까지 과제를 하고 쪽잠을 자고 출근하는 일이 예삿일이었다.

그 과정에서 많은 것들을 배웠다. 일단 그 무엇보다 세상엔 욕심 많고 열심히 하는 친구들이 정말 많음을 알게 되었다. 누군가가 나보다 잘하는지 아닌지는 중요하지 않다. 함께 하면서 그들에게서 느꼈던 의지와 열망이 내가 고여있었구나 느끼게 함과 동시에 살아있다고 느끼게 해줬다. 나는 우물 안 개구리였구나, 열심히 하려면 뭐든 할 수 있는데 안했구나.

나 나름 열심히 했다고 생각했는데 지금 생각해보니 더 열심히 할 수 있었고 더 잘할 수 있었더라. 아쉬움이 많이 남았다. 그래도 멘토로 활동하던 준일님의 회고에도 등장하게 되고 당장 며칠 전에도 만나서 여러 이야기를 나눴던 한별이의 회고에도 언급되게 되었다.

준일님 블로그 회고 중
준일님의 회고 포스트 중 일부
한별이의 블로그 회고 중
한별이의 회고 포스트 중 일부

내가 뭐 대단한걸 한 것도 아니고 정말 잘했다고 생각하지도 않지만,, 누군가에게 좋게 비춰지고 긍정적으로 영향을 줄 수 있다는 것은 참 좋은 일이고 많은 자극을 주는 것 같다. (꾸준히 그렇게 살고싶게 만드는..)

그 외에도 참 많은 사람들을 항해에서 알게 되었다. 친해지진 못했어도 내게 자극을 주는 사람들도 많고 친해져서 AI와 개발자의 미래, 우리의 앞날들에 대해서 머리 맞대고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는 사이도 생겼다.

그러한 과정에서 단순히 내가 잘하는 것보다 주변에 좀 더 좋은 영향력을 줄 수 있는 사람이 되어야겠다는 다짐을 하게 되었다.

리더십

좋은 영향력에 대한 고민은 리더십으로 이어진다. 난 타고난 리더가 아니다. 리더에 어울리는 성격을 가진 사람은 더더욱 아니고. 그렇게 나서는 것을 좋아하지도 않고 누군가를 이끄는 일에도 미숙하다.

근데 살다보니 리더십이란 것은 꼭 누군가를 앞에서 끌고 이것저것 시켜야 하는 것은 아니더라, 이것은 리더십에 대한 오해였다. 학교와 친우 관계, 회사 등 여러 조직을 거치고 삶을 살아오며 내게 자리 잡은 것은 서번트 리더십(Servant Leadership)이다.

회사는 이익을 내기 위한 곳이며 거기서 리더나 매니저들이 해야할 역할은 각자의 팀과 동료들이 심리적 불편함 없이 업무를 진행할 수 있게 챙기고 배려해주며 개인이 최고의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서포트 하는 일이라 생각한다. 그 과정에서 동료들이 성장할 수 있다면 기꺼이 기쁜 일이 될 것이다.

좋아하는 책 중 하나인 도덕경에서 노자는 조직을 이끄는 유형을 네 가지로 분류하여 점수를 매겼다.

가장 위대하고 으뜸 가는 리더는 리더가 누구인지 모르게 하는 유형이다. 존재감이 충만한 사람이 아닌 물이나 공기처럼 존재감만 느끼게 하는 그런 리더가 가장 위대하다는 뜻이다. 각자가 자신의 할 일만 잘 해도 성과를 낼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주는 것이다.

이는 서번트 리더십과도 동일한 맥락을 지니고 있다. 리더는 구성원 위에 서서 명령과 지시를 내리는 사람이 아니라 그들과 섞이며 신뢰를 중시하여 조직의 목표를 달성하게 한다.

어찌보면 가장 어려운 리더십이라 할 수도 있겠다. 리더라는 자리가 보통 자리는 아니니까, 팀의 성과와 구성원들의 성장을 책임져야하는 막중한 임무를 맡고 있으니까 때로는 강압적일 수도, 때로는 일방적일 수도 있겠다. 미움 받을 용기도 적절히 필요할 거 같고, 구성원들이 맘처럼 움직여주지 않아서 충돌할 때도 있겠지. 그럴 때 잘 헤쳐나가는 지혜가 필요한데 이런 것은 이론보다는 경험이 좀 더 가까운 문제이지 않을까 싶다.(그래도 준비는 해야겠지..)

경력이 6년이 넘어 7년을 바라보고 있다. 이젠 주니어가 아니다, 그렇지만 시니어도 아니라 생각한다. 굳이 따지면 미드 레벨이겠지, 이젠 매니징을 피할 수 없는 시기가 된 것 같다. 채용 공고들을 보면 리더십이나 매니징을 요구하거나 우대하는 자리가 점점 많이 보이더라. 처음부터 준비된 사람은 없겠지만 그런 자리가 찾아왔을 때 잘 해낼 수 있도록 책도 많이 보고 고민도 많이 해야될 거 같다.

AI

블리츠크랭크
인간 시대의 끝이 도래했다!

아 그리고 AI를 빼놓을 수가 없는데, 사실 할 말은 많지만 AI는 하루가 다르게 발전하고 있고 앞으로도 다룰 일이 많아서 여기서 크게 언급하지는 않겠다.

사실 향후 5년 안에 개발자라는 직업 자체가 AI로 다 대체되지 않을까? 란 생각이 든다. 설계 역량이 더 중요해졌다고 하는데 설계 역량은 원래도 중요했다. 코드 자체를 AI가 다 짜주기 때문에 개발자가 비개발자보다 나은 점을 찾자면 아키텍처에 대한 이해가 있으니 더 대두되었다고 보는 게 맞는 거 같다.

이제 손으로 코딩하던 시대로 절대 회귀할 수 없다. 패션계에는 Y2K가 한 때 유행했지만 IT에서는 아날로그 코딩 운동이 다시 벌어질 일은 없을 거 같다. AI를 쓰지 않으면 무조건 손해이고 얼마나 잘 쓰냐가 중요하지 쓰냐 안쓰냐를 고민하는 시기는 진작 지나쳤다. 이젠 일반인들도 AI로 본인이 생각하는 것을 만들 수 있으니까.

분명 작년 초만 해도 커서의 탭 자동완성과 작은 컴포넌트 만드는 것을 떠넘기고 잘 해줄 때 놀라며 짱이다, 쩐다 했었는데 불과 1년 사이에 엄청 발달해서 이젠 서브 에이전트고 스킬이고 뭐고 하루가 다르게 어지러운 세상이 되었다.

그래서 고민이 많다, 많은 사람들이 나와 같은 고민을 할거라 생각한다. 앞으로 어떻게 살지? 나는 이 일을 무척 사랑하지만 세상이 바뀌는 것을 거부할 수는 없다. 그러니 AI와 함께 공생하며 엔지니어로서 최선을 다 하며 살 것이다. 엔지니어링의 상당 부분을 AI가 대신해주고 있지만 사람의 개입은 여전히 필요하고 우리가 개발하는 방식이 바뀌었을 뿐이라 생각한다.

그치만 언젠가 올지도 모르는 개발자라는 직업의 멸종에 앞서서 개발 외에도 내가 좋아하는 일이 무엇인지 그것으로 돈을 벌 수 있는지, 잘할 수 있는 일은 무엇인지 재능과 적성, 직업적 정체성을 찾는 노력을 해야겠다.

문화생활

공연

작년엔 공연을 참 많이 다녔다. 바쁜 와중에 친구들 약속은 못 가도 공연은 갔다. 원래도 밴드 음악을 좋아하는데 답답한 마음을 날려버릴 수 있는 유일한 창구이지 않았나 싶다.

태연 콘서트태연 콘서트
2025.03.09 태연 콘서트
콜드플레이 내한콜드플레이 내한
2025.04.24 콜드플레이 내한
유다빈 밴드 콘서트
2025.04.27 유다빈 밴드 콘서트

상반기에는 세 번의 공연을 갔다. 소녀시대 때부터 쭉 팬이었던 태연과 고등학생 때부터 좋아하던 콜드플레이, 그리고 최근에 많은 내 플레이리스트에 높은 지분을 가진 유다빈 밴드까지. 이 때까지는 하반기에 더 많은 공연을 가게 될 거라곤 생각을 못했다.

뮤즈 내한뮤즈 내한
2025.09.27 뮤즈 내한
QWER 콘서트QWER 콘서트
2025.10.04 QWER 콘서트
하현상 콘서트하현상 콘서트
2025.10.11 하현상 콘서트
오아시스 내한오아시스 내한
2025.10.21 오아시스 내한
YB 콘서트YB 콘서트
2025.11.23 YB 콘서트

9월의 어느 새벽, 야근을 한 뒤 귀가하여 지친 몸으로 누워서 뭔가 이 피로함과 답답함을 해소할겸 도파민(?)을 찾다가 콘서트가 있을까? 하는 마음에 티켓 플랫폼을 다 뒤졌다.

뮤즈 내한은 인천 문학경기장에서 진행했는데 그 날 부산 국제 락 페스티벌과 겹쳐서 그런지 생각보다 자리가 많았다. 콘서트 다음 날 근처에서 지인 결혼식이 있어서 겸사겸사 여유롭게 하루 빨리 이동할 겸 예매했다.

오아시스 내한의 경우엔 자리가 있을거란 생각을 못하고 아무 구역이나 눌렀는데 우연찮게 빈 자리 하나가 있어서 재빨리 예매했다. 나머지 콘서트들도 자리가 많지 않았는데 운이 좋았다. 아마 2025년의 운을 그 날에 다 써버린걸지도... 지금 보니 바쁜 와중에도 어떻게든 즐거운 기억을 만들어서 에너지를 채우려고 노력을 했던 거 같다.

여행

12월 중순에는 주말을 끼워서 지인들과 시라카와고를 갔다. 사실 시라카와고를 가기 위해서 오사카로 들어가서 가나자와, 다카야마를 거쳐 매일 이동했다. 그리고 마지막엔 나고야에서 나왔다. 이동이 많았지만 즐거운 여행이었다.

가나자와 히가시차야 거리
애니에서 본 것만 같은 가나자와 히가시차야 거리
시라카와고시라카와고
시라카와고
다카야마 역 근처
다카야마 역 근처
나고야나고야
나고야

한편으로는 아무 계획 없이 지인들이 짜놓은 계획만 따라가서 내가 충분히 즐기지 못했지 않나 하는 아쉬움이 든다. 근데 일본은 유럽보다 더 난이도가 높다고 느낀게 유럽은 글자들이 알파벳이라서 읽을 수라도 있지 히라가나와 가타카나는 아예 볼 줄 모르니까 문맹이 된 것 같더라...

올해도 여행을 해외든 국내든 어디론가 갈 생각이다. 작년은 이미 지나버려 여행에 대한 포스팅을 따로 하진 못했지만 올해부터는 여행, 공연, 책 등 가릴 것 없이 기록을 남기는 해를 보내야겠다.

끝맺음

끝은 또 다른 시작이라더니, 2026년이 시작하고 1월이 증발해버렸다. 벌써 대략 잡아 10% 정도가 지나버린게다!

나의 올해 모토는 절제꾸준함이다. 식사도 적당한 선에서 멈추고 음주 또한 절주하는 것, 또 일상에서 흔히 접하는 숏츠와 릴스 같은 숏폼을 통해 망가진 도파민 체계를 바로 잡고 절제력을 갖는 삶을 사는 것. 그리고 그러한 절제를 기반으로 한 행동들을 꾸준히 이어가는 것, 공부도 운동도 뭐든 꾸준히 하는 것.

요즘 익스트림 프로그래밍이란 책을 읽는데 가치와 실천에 대해서 나오더라. 클린 아키텍처 식으로 말하자면 가치는 고수준의 비즈니스 룰이고 실천은 행위를 통해 구현되는 세부사항들이겠지. (요즘 클린 아키텍처 스터디함ㅋㅋ)

가치와 실천 모두 다 중요하지만 가치를 먼저 세우고 실천을 행하는 것이 맞다는 생각이 들어서 이런저런 액션이 필요하거나 구체적인 목표들은 때에 맞게 천천히 추가하고 유동적으로 세우려고 한다.

올해가 끝나갈 때 혹은 내년의 이맘때에 내세운 그 가치들을 잘 이행한 사람이 되어있길 소망한다. 아니, 중간에 점검 한 번 하자 ! 상반기가 끝날 때 중간 회고를 해야겠다.

그럼 모두에게 건강함과 행복이 깃든 2026년이 되길 바라며 회고를 마친다.